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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대구 청년입니다.
작성자 : 김대산 작성일 : 25-09-17
안녕하세요. 대구 청년 정책에 대한 여러 개인적인 불만으로 대구 청년센터, 대구시 청년정책과, 대구시의회에 문의하고 청년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공간이 있다고 해서 글을 씁니다.
최근 코로나19 이후 창업을 준비하며 여러 지원사업에 지원했습니다. 하지만 지원자 입장에서 합격 기준이나 심사위원이 누군지 알 수 없는 시스템 때문에 공정성과 투명성이 부족하다고 느꼈고, 그로 인해 무력감과 우울증을 겪었습니다. 많은 청년이 무기력함을 느끼는 이유도 바로 이런 부분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공정하고 투명한 평가가 아닌, 누군지 모를 심사위원에게 평가받고, 합격 통보 외에는 어떤 점이 부족하고 어떤 점이 강점인지 알 수 없는 시스템은 큰 문제입니다. 주변 사람들과 대구시의원님들은 "합격했으면 이런 불만이 없었을 것 아니냐", "합격할 만한 사람이 합격하는 것이고, 다음엔 합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물론 제가 합격했더라면 이런 불만이 없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제가 말하고자 하는 바가 아닙니다. 성과 중심의 현대 사회가 얼마나 많은 청년에게 영향을 미치는지 전혀 이해하지 못한 발언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사기업에서는 마음에 들지 않는 지원자를 불합격시키는 것이 당연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요즘 공공기관이 아니더라도 지원자의 입장을 존중하고 어떤 부분이 부족했는지 알려주는 면접 시스템이 주로 이루어지고 있다는 이야기를 최근 취직한 친구들에게 많이 들었습니다. 이러한 측면에서 공공기관인 청년센터가 오히려 청년들에게 투명하지 못한 평가를 하고 있다는 인식을 심어주는 것은 큰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문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기 위해 청년센터의 면접을 본 대표님들, 전략기획팀장, 센터장님, 대구시의회 의원님들을 만나려 노력했습니다. 하지만 대구 청년의 입장에서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던 분은 단 한 분의 시의원님뿐이었습니다. 물론 악의적인 의도를 가진 분들도 있을 수 있으니 직접 만나는 것에 대한 리스크를 이해합니다. 하지만 청년의 이야기를 듣고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기관이 그 작은 리스크 때문에 적극적으로 소통하지 않는다는 것은 청년 문제를 야기하는 모순적인 상황이라고 생각합니다.
많은 청년이 무언가를 시도하지 않는 이유는 단순히 능력이 없어서가 아닙니다. 시에서 진행하는 사업마저 청년에 대한 배려가 부족한데, 다른 곳은 오죽하겠습니까? 저는 정당하고 합리적인 평가를 받을 수 있는 사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이러한 부당함에도 불구하고, 청년의 입장에서 함께 고민하고 문제를 해결하려는 공공기관은 거의 없습니다. 청년센터가 바로 그런 역할을 해야 함에도 청년들의 목소리를 듣지 않습니다. 이런 현실은 청년들에게 무력감을 느끼게 하고, 이것이 청년 문제의 근본적인 원인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글은 단순한 한탄이 아닙니다. 청년 문제를 바꾸기 위한 작은 노력입니다. 저는 지난 30년간 "진심으로 읽었습니다. 공감합니다. 개선이 필요합니다. 고민하겠습니다. 고쳐나가겠습니다"라는 말을 믿고 살아왔지만, 그 어떤 것도 변하지 않았고 진심도 느낄 수 없었습니다. 저는 이러한 문제들이 해결될 때까지, 저의 이야기에 진심으로 귀 기울여 주고 책임감을 가지고 끝까지 대구 청년의 목소리를 듣는 기관이나 단체가 생길 때까지 계속해서 목소리를 낼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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