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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타 ] 좋아하는 사람이 생겼는데...
작성자 : 김도현 작성일 : 20-04-15
안녕하세요. 25살 모태솔로 남자입니다. 최근에 친해진 친구들 중에서 호감가는 친구가 생겼는데요. 제가 워낙 금사빠라서 이번에도 그런거 같기도 하고 잘 모르겠네요. 이 친구는 친구여자친구의 친구 입니다. 어떻게 하다보니 이친구들과 자주 만나게 되었는데 얼굴을 보다 보니깐 호감이 생겨 톡을 했었는데 이친군 별 관심이 없어 연락을 하지 않고 있는 상태입니다. 이 친구를 포함한 친구들과 일주일에 한번에서 두번 꼴로 보고 있는데요. 그냥 이친구를 보면 말을 걸어보고 싶고 이야기가 하고 싶어 먼저 말을 걸곤 합니다. 이 친구는 그냥 저를 친구로만 생각하구요. 계속 말을 걸어도 5번 물어보면 1번 정도 대답해주네요. 이 친구가 너무좋아서 막 맨날 생각나고 그런 정도는 아닌데... 그냥 그 친구와 같이 있는 시간엔 그 친구랑만 계속 붙어 있고 싶어요. 그 친구가 지금 저한테 관심 없는건 알겠는데 어떻게 하면 저한테 관심을 가지고 저를 궁금해 하게 할 수 있을까요?
제가 말이 엄청많고 시끄러운 편이라 여자들이 남자로잘 안느끼는 경우가 많아요. 그런데... 말을 많이 안하면 그친구와 말도 하지 못하고 해서 그냥 말을 계속 하게 되네요.
그 친구가 저에게 관심가지게 하고 싶습니다. ㅠㅠ
안녕하세요,
보내주신 내용 잘 읽어보았습니다.
호감가는 상대에게 보다 친근하고 가깝게 다가가는 방법에 대한 고민을 하고 계시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인간은 사회적인 동물이고, 특히 20대의 중요한 발달과업 중 하나는 친밀감을 느낄 수 있는 대상과 안정적인 교류를 하는 것에 있지요.
그렇기 때문에 도현님 역시도 친밀감 형성을 위한 자연스러운 관심을 갖고 계시겠다는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ㅎ
누군가 나를 궁금하게끔 하는 방법, 관심 있는 대상에게서 호감을 얻을 수 있는 방법, 무엇일까요?
오늘 이 시간에는 '관계 역동(relational dynamics)'의 관점에서 그 방법을 말씀드려보고자 합니다 :)
관계 역동이란 나와 상대방 간의 상호작용, 즉 서로 간 언어적 · 비언어적 상호작용의 총체로 생성된 균형과 변화로 정의하고 있어요~
다시 말해 나와 상대방 사이에 존재하는 상호작용의 모든 방식을 이야기 합니다.
관계 역동 이론에서 안내하고 있는 가장 만족스러운 역동의 비율은 '서로 간 균형을 이루고 있을 때(50:50)'로 보고 있습니다.
보내주신 글의 내용으로 조심스레 미루어 짐작해보았을때는 현재까지는 도현님 쪽으로의 무게 비중이 더 크지 않을까 하고 생각하게 돼요~
따라서 호감가는 친구분과의 관계 역동의 균형을 맞추는 과정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무게 비중을 내 쪽에서 상대방 쪽으로 살짝 밀어주는 것이 필요한 상황에서의 방법은 '관찰'에 그 핵심 포인트가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내 쪽에서 무언가 보여주고 행동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의 반응과 행동을 관찰한 다음 그것에 대한 반응을 표현하는거죠! :)
더불어 상대가 나를 궁금하게 할 수 있는 방법은 '침묵'에 있습니다.
내 쪽에서 무언가 보여주고 행동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이 나를 향할 수 있는 여유 시간을 주는 것이죠.
함께 알아두어야 할 것은, 생각보다 관찰과 침묵이 어렵다는 점에 있습니다.
내 쪽에서 무언가 보여주지 않고 반응하지 않는 것이 상대방으로 하여금 나와 더 멀어지게 되는 건 아닌지에 대한 염려의 마음도 생겨나죠ㅜㅜ..
하지만 때로는 상대방이 내게 자연스러운 호기심과 호감을 가질 수 있게끔 기다려주는 것 역시도 좋은 방법일 수 있음을 꼭 말씀드리고 싶어요.
오늘 함께 이야기 나누어 본 관계 역동에서의 만족스러운 비율은 <균형>에 있다는 사실을 믿고 보다 편안한 마음으로 친구분과의 관계 형성에 임해보시길 제안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