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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모디라 시즌5여행자마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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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추억,#당일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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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갈 때, 어디를 가느냐보다 누구랑 가는지를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여행 동아리 ‘여행자 마블’도 그렇다. 이동하는 중간에도 웃음이 끊이지 않았던 이유도 ‘함께’였기 때문이었다. 함께여서 더 즐거웠던 이들의 군위 여행기를 동행해보았다.

주로 하는 활동

가까워서 더 좋은 여행지, 군위에 가다

경북 군위는 대구 지역과 멀지 않은 곳에 있다. 그렇다 보니 당일여행을 함께할 8명의 여행자 마블 멤버들이 서로의 근황을 묻는 사이 이미 화본역에 도착했다. 이동 중의 시끌벅적함도 잠시, 고즈넉이 자리한 화본역에 모두 마음을 빼앗겼다.

군위 화본역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간이역으로 손꼽히는 역이다. 하루에 정차하는 기차가 4번밖에 되지 않을 정도로 작은 역이지만, 옛 모습을 복원해놓으면서 그 아름다운 모습을 감상하기 위해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다. 여행자 마블 또한 아름다운 화본역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기도 하고, 역 내부를 천천히 둘러보기도 했다. 그러다 길게 이어진 기찻길 앞에서는 각자 산책의 시간을 갖기도 했다.

많은 생각이 이어지게 해주는 곳, 화본역을 뒤로 하고 간 곳은 산성중학교였다. 화본역이 정적인 아름다움을 지녔다면 산성중학교는 동적인 아름다움을 갖춘 곳이다. 이곳은 ‘엄마 아빠 어렸을 적에’라는 주제로 옛날 소품과 풍경을 재현해놓은 체험공간이다. 테마공간의 발랄한 즐거움은 여행자 마블의 분위기도 바꿨다. 옛날 교복을 입어보기도 하고, 교실에서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놀이도 하며 순수히 그 시절의 즐거움을 만끽한 여행자 마블. 더 다양한 체험이 준비된 곳이었지만 최종 목적지인 영화 리틀포레스트 촬영지 방문을 위해 아쉬운 발길을 돌렸다.

 

함께 가면 더 즐거운, 딴길

영화 리틀포레스트의 촬영지에는 주인공 혜원의 집이 관광객들에게 개방되어 있다. 여행자 마블이 군위로 당일여행을 온 것도 이곳을 방문하기 위해서였다. 대구 지역과 가까우면서도 현재 자신들의 마음과 비슷한 주인공들이 긍정적 삶의 행복을 이어가기도 한 장소가 이곳이었기 때문이다.

여행자 마블 또한 ‘청년’의 키워드로 인연을 맺게 된 사이였기 때문이었을까. 작은 공간이었지만 더 감정에 몰입한 채 집안 곳곳을 둘러봤다. 당일 여행에 참여한 유재현 님은 “이곳에 오기 직전에 영화를 감상했습니다. 그래서인지 공간에 맞춰 장면이 바로바로 떠올라서 그 감정을 더 생생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라며 이곳을 방문한 소감을 남겼다.

서로의 모습을 사진에 담기 바쁜 이들은 사실 올해 초만 하더라도 서로 모르던 사이였다. 대구시에서 주관한 ‘청년학교’의 ‘딴길여행자학과’를 통해 서로 인연을 맺게 됐다. 함께 수업을 들으며 대구 지역의 곳곳을 함께 여행했던 이들이었기에 졸업이 너무 아쉬웠다. 이들이 개인적으로 다시 모여 모임을 만들게 되었고, 그렇게 여행자 마블로 다시 뭉치게 된 것이다. 그리고 대구청년센터 다모디라 시즌5 지원을 통해 당일여행과 1박2일 여행을 계획하게 되었다.

어렸을 적 엄마의 심부름을 갈 때나 학원을 갈 때마다 우리가 잘 다녀오라는 인사처럼 듣는 말들이 있다. “딴길로 새지 마라.” 엄마 말을 듣지 않은 이들은 알 것이다. 딴길이 얼마나 재밌는지 말이다. ‘딴길여행자학과’에서 이미 즐거운 ‘딴길’을 경험한 여행자 마블은 앞으로도 많은 ‘딴길’을 함께 걸어가고자 한다.

 

여행자 마블, 추억을 공유하다

“명색이 ‘여행자학과’였는데 실제로는 졸업할 때까지 함께 간 여행이 없었죠. 이번 군위 여행과 얼마 뒤에 있을 통영여행을 잘 다녀올 예정입니다.”

여행자 마블은 이번 군위여행 이외에도 11월말에 통영으로 1박2일 여행을 다녀올 예정이다. 모임에 활동하는 대부분의 인원이 참석할 예정으로, 체험 위주의 즐거운 여행을 계획 중이다. 그 후에는 차근차근 해외여행도 준비할 예정이다.

모두가 여행을 키워드로 함께 만났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도 여행을 자주 즐긴다는 이들. 하지만 각각 혼자만의 여행은 자주 하지만 ‘함께’하는 여행은 낯설다고. 하지만 낯섬이 주는 설렘과 행복이 이들이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추억으로 쌓이고 있음을 깨달았기에, 더 많은 시간과 장소를 공유하고자 한다. 여행자 마블에게 여행이 무엇인지에 대해 묻자 “더 친해지는 계기”라는 대답이 돌아온다. 사람을 만나고 친해지고 함께 좋은 곳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이자 시간이 바로 이들의 여행인 것이다. 앞으로도 아름다운 추억의 조각을 함께 만들어나갈 이들의 여행을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