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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모디라 시즌4우리말 가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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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들 사이에서 유행하고 있는 ‘급식체’라는 신조어가 있다. ‘급식체’란 급식을 먹는 세대들이 사용하는 언어를 지칭한다. 맞춤법이 파괴된 신조어가 얼마나 많은지, 어른들은 알아듣지 못하는 단어들도 태반이다. 우리 한글이 더 다양화되었다고 환영할 만한 일은 분명 아닐 듯하다. 우리의 말을 더 아끼고 사랑할 수 있는 방법, 우리말 가꿈이에서 배워보는 건 어떨까.
주로 하는 활동
한글의 아름다움에 빠지다, 우리말 가꿈이
이름에는 많은 뜻이 담겨 있다. 다모디라 시즌4에 지원하여 활동하고 있는 ‘우리말 가꿈이’도 마찬가지이다. 담백하지만 깊은 뜻, 한글이라 더 알기 쉬운 의미를 가진 우리말 가꿈이는 이름 그대로 우리의 말을 아끼고 사랑하는 청년들의 모임이다. 최근에는 온라인 커뮤니티 및 SNS의 발달로 신조어가 더욱 빠르게 생겨나고 전파된다. 이런 현 상황 속에서 청년들이 주축이 되어 우리말을 가꾸고 사랑하는 모임은 그래서 더 특별할 수밖에 없다.
우리말 가꿈이는 전국에서 모임이 활성화되어 있는 프로젝트성 모임이다.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오용되는 우리말과 무분별하게 쓰이는 외래어를 바로 잡고, 시민들에게 우리말의 아름다움을 알리기 위해 모집하는 우리말 가꿈이. 대구지역에서는 경북대학교 한국어문화원에서 우리말 가꿈이를 모집,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30여 명의 청년들이 활발하게 참여하고 있는 우리말 가꿈이는 올해 4월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5월 15일에는 세종나신 날을 기념하기 위해 대구청년센터 앞에서 세종대왕 탄신일을 홍보하는 거리활동을 펼쳤다. 원하는 문구의 캘리그라피를 작성하여 무료로 나눔 행사를 진행하기도 했으며, 우리말 퀴즈대회를 열어 상품을 주며 청년들에게 우리말에 관심을 촉구할 수 있었다.
실제 우리말 가꿈이 모임에 참여 중인 청년들 가운데는 국어국문학 등 국어 전공이 아닌 청년들도 많다. 하혜진(23, 계명대학교 사회체육학과) 님은 “평창 올림픽이 개최되었을 당시 관련 로고들이 한글을 형상화한 것을 보았습니다. 그것이 참 인상 깊어서 우리말 가꿈이에도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한글이 예쁘다는 생각도 들고, 저는 체육 관련 전공이지만 평창올림픽에서도 볼 수 있듯 많은 분야에서 접목할 수 있는 것이 한글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모임 참여 계기를 전했다.
언어, 문화로 확장되다
우리말 가꿈이의 다모디라 시즌4 두 번째 모임을 찾아갔을 땐 중학교 멘토링 수업을 위한 준비를 단단히 하고 있었다. 관음중학교를 시작으로 몇몇 중학교에서 청년멘토 강의를 준비 중인 우리말 가꿈이. 우리말을 아끼고 사랑하자는 단순한 교육이 아닌 우리의 역사를 접목한 수업으로 강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가르치려면 더 많이 알아야 할 터. 두 번째 모임은 이러한 수업을 대비하기 위한 세계기록유산멘토링워크숍으로 진행됐다. 워크숍 첫 시간에는 한국어문화원의 제갈덕주 책임연구원의 강의가 펼쳐졌다.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국채보상운동에 대한 강의로 문을 연 이번 워크숍. 나라를 생각한 국민들의 마음과 정신이 담긴 기록유산에 대해 우리말 가꿈이 멤버들은 진지한 자세로 공부를 해나갔다. 손서윤 회장은 “맞춤법을 잘 알지 못해도 우리말을 사랑할 수 있어요. 결국 우리의 소중한 역사는 우리말로 기록되는 것이니, 역사를 잘 알고 공부하는 것만으로도 우리말 사랑을 실천하는 것 아닐까요. 오늘 수업은 이런 맥락에서 폭넓은 우리말 사랑을 실천할 수 있는 첫걸음이 된 것 같”다는 소감을 남겼다.
두 번째 강의는 누리라프로젝트의 심재신 대표가 국채보상운동 세계기록유산에 대한 내용을 중학생들에게 어떻게 강의할 것인가에 대한 수업으로 진행되었다. 두 번째 강의 또한 일방적인 전달식이 아닌 강사와 멤버들이 토론하며 자유롭게 의견을 나눌 수 있는 방식의 수업이었다. 어떻게 하면 더 재미있게 아이들에게 내용을 전달할 수 있을지, 어떤 활동을 가미하며 아이들 스스로 역사와 우리말의 중요성을 깨달을 수 있을지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이승환(23, 수성대학교 스포츠레저과) 님은 “학생 때 그냥 일반적인 강의가 진행되면 지루했던 것이 생각났어요. 이런 경험이 있다 보니 좀더 활동적인 강의를 진행해야겠다는 욕심이 있습니다. 쉽게 공감대를 형성해서 아이들과 같이 놀 듯이 우리말과 역사를 함께 공부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관음중학교 청년멘토 수업을 앞둔 소감을 밝혔다.
긴 시간 동안 이어진 모임활동에도 누구 하나 지치는 기색 없이 열정적으로 참여한 우리말 가꿈이. “국채보상운동을 이끌었던 그때의 조상들처럼 나에게도 이런 피가 흐르지 않을까”하는 생각에 자부심과 뿌듯함을 느꼈다는 하혜진 님의 말처럼, 수업을 들으면 들을수록 우리말 가꿈이의 우리말 사랑은 더 깊어지고 있었다.
우리말 가꿈이는 청년멘토 활동 이외에도 유적답사프로젝트나 관련 잡지를 만드는 프로젝트 등 팀원들이 각자 실제 기획한 활동들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러한 활동들을 통해 우리말 사랑의 폭이 또 다른 청년 및 사람들에게도 퍼져나갈 수 있길 기대해본다.